《보통의 거짓말 Ordinary Lie》



현대 사회는 ‘거짓말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공을 위해 하는 ‘거짓말’은 잘못이 아니라 ‘처세술’이라고 포장됩니다.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가짜 뉴스’는 ‘숭고한 목적’을 위한 필연적인 ‘전략’으로 합리화됩니다. 어릴 적, ‘거짓말’은 분명 눈물을 쏙 뺄 정도로 혼날 ‘나쁜 일’이었는데, 어느샌가 ‘거짓말’은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운 필요 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거짓말’ 자체에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단지 ‘거짓말을 한다’라는 행동에 ‘의도’가 담기게 되고, 그 의도는 대체로 우리를 힘들게 만듭니다.


서울미술관의 2019년 하반기 기획전 <보통의 거짓말  Ordinary Lie>에서는 ‘거짓말’에 대해, 정확히 말해 ‘거짓말을 하는 행위’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거짓말’이 ‘나’ 자신을 향한 거짓말을 넘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그동안 ‘진실’로 믿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크게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는지를 23명의 작가 작품들과 함께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정도와 가치가 너무 흔해진 ‘거짓말’. 거짓말에 대한 이번 전시 <보통의 거짓말 Ordinary Lie>가 새로운 예술 경험과 다양하게 생각할 주제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보통의 거짓말 part3: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은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디지털 인문도시: 순성의 복원> (inmmuncity.org) 인문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NRF-2018S1A6A60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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